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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주경, 유전병 투병과 신내림 고백 “살기 위해 작두까지 봤다”
당돌한 여자의 눈물 어린 고백, 그리고 마지막을 준비하는 용기
https://www.youtube.com/watch?v=8cNUtmfvsng
방송 정보
프로그램명: MBN <특종세상>
회차: 689회
방송일자: 2024년 5월 29일
주인공: 가수 서주경
가수 서주경, 그녀의 이름을 들으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당돌한 여자’를 흥얼거립니다.
하지만 35년 차 가수의 삶은 무대 위 화려함과는 전혀 다른, 치열하고 고통스러운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특종세상> 689회에서는 유전성 난치 질환 투병, 신내림 고백, 그리고 마지막을 준비하는 삶까지
서주경이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진짜 인생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했습니다.
🎤 무대 밖 서주경, 누구보다 치열했던 35년
1990년대 국민 애창곡이었던 **‘당돌한 여자’**로 사랑받았던 서주경.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로서의 삶뿐 아니라 소속사 대표로서 후배 양성에도 힘쓰는 근황이 그려졌습니다.
무려 12년간 트로트 후배들의 든든한 언니로 활동하며,
강문경 등 실력파 가수를 키워온 숨은 조력자였죠.
"제 노래로 얻은 건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어요."
🩺 30년간 숨겨온 병, 다낭성 신장증후군
하지만 그녀의 밝은 얼굴 뒤엔 다낭성 신장증후군이라는 유전성 희귀질환이 있었습니다.
신장에 수많은 낭종이 생기며 점차 기능이 악화되는 병으로,
서주경은 무려 30년 가까이 이 병과 함께 살고 있었죠.
- 현재 신장 기능은 약 15%~18% 수준
- 4기로 진행 시 투석 가능성
- 유전적 원인 + 후천적 과로가 병의 원인
- 가족 중 언니도 같은 질환 앓는 중
의사는 “언제라도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며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신내림까지… “29살에 작두를 탔어요”
서주경은 방송 중 한 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더 털어놨습니다.
바로 29세에 ‘신내림’을 받았다는 사실인데요.
- 원인 모를 하혈, 환청, 악몽 등 기이한 현상
- “나는 왜 이러냐”는 절박한 질문 끝에
- 한 무속인이 그녀 앞에서 작두를 탐
- “살려면 받아야 한다”며 신내림 진행
하지만 그녀는 가수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노래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돈 벌면 다 돌려드리겠다고…”
결국 기도로 신을 모신 후 사찰에 모셨다며 무속 활동은 하지 않고 노래에 전념해왔습니다.
🏠 가족의 가장, 그리고 마지막 준비
서주경은 가족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지 않고 버텨왔다고 말합니다.
- 아버지의 부재 이후 집안의 가장 역할
- 딸로서, 언니로서, 엄마로서 버텨온 삶
- 현재는 15세 아들의 엄마로서 이별을 준비 중
특히 그녀는 “몸속에 신장뿐 아니라 간, 담낭, 갑상샘, 심지어 뇌까지 낭종이 퍼져 있다”고 밝혔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임종 체험까지 해둔 상태라고 고백했습니다.
“나 혼자면 괜찮은데… 아이가 있으니 정리해둘 건 해둬야죠.”
🫂 친언니와 나눈 솔직한 대화
방송 후반에는 언니와의 대화도 그려졌습니다.
언니 역시 같은 질환을 앓고 있어 서주경의 건강 상태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요.
서주경은 수치가 나빠졌다는 소식에 담담하면서도 진심 어린 모습을 보였고,
언니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 삶의 방식은 달라도, 중심은 '노래'
무속의 길을 선택하지 않고 노래를 택한 서주경은
누구보다 치열하고도 단단한 철학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의 말처럼,
“가수 서주경은 아프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아요.”
마무리하며
이번 방송은 단순한 연예인의 근황을 넘어서
삶과 죽음, 선택과 포기, 운명과 투쟁이 담긴
진짜 인간 서주경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아픔을 품고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에게
우리는 박수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JCdKW6Bjh_c